2010년 이후, 홍대나 합정 등 주요 상권의 비싼 임대료에 밀려온 젊은 창업자들이 망원동 포은로 주변에 하나 둘 모이면서 개성있는 가게들이 생겨나 상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주거지역 사이사이 작고 독특한 가게들이 숨어있는 특징의 핫플레이스인 '망리단길'이 탄생하게 되었다.
망리단길, 망리단길 하지만 사실 망원동은 '희우정로' 라는 예쁜 이름이 있다. 원래 망원한강공원은 조선시대 수군 훈련지로 그 근방에는 조선의 왕들이 수군 훈련을 참관하던 정자가 있었다. 한 번은 세종대왕이 가뭄일 때 이 정자에 방문했는데 마침 비가 내렸고 세종대왕이 기쁜 비가 내린다는 뜻으로 정자의 이름을 '희우정' 이라 지었다고 한다. 정자의 이름에서 유래된 망원동 희우정로, 희우정로 핫플레이스 유망주들을 만나보자.
▶ 망원동 속의 일본, M1CT
전면이 유리창으로 된 세련된 느낌의 M1CT, '망원시티' 라는 이름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카페가 있다. 테이블 형식이 아닌 최근 유행하는 공간의 테두리에 앉는 형식의 좌석배치가 인상적인 이 곳. 공부나 미팅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카페라기보다 오롯이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의 순목적에 합당한 공간이다. M1CT의 시그니처 메뉴는 '오랏그랏세' 와 '비터스윗 오렌지'. 오랏그랏세는 우유에 연유나 설탕시럽을 넣어 밀도차에 의해 라떼처럼 섞이지 않고 우유와 샷의 층분리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최근 일본에서 유행하는 커피 중 하나이다. 귀여운 비쥬얼의 마들렌과 함께 즐겨보는 것을 추천. 화요일 - 일요일(월요일 휴무/ closed on mondays) 11:00 - 20:00 (L.O 19:30)
비터스윗 오렌지는 아메리카노에 오렌지향이 더해진 음료로 유럽의 뱅쇼가 떠오르는 메뉴이다. M1CT 사장님께서 직접 일본에서 배우신 건 아니지만 일본 특유의 느낌이 좋아 계속해서 일본식 메뉴를 연구 중이라고 하시니 기대되는 부분!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메뉴들을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카페로 트렌디한 음료를 접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망원동 카페이다.
희우정로, 망리단길에서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은 뉴-플레이스 망원동 카페 '에이멜트'. 미술학원처럼 파스텔 물감으로 꾸며진 책상이 입구에서 우리를 맞이한다. 사장님께서 음식을 준비하는 공간과 테이블이 가까워 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되는 따뜻한 공간. 'melt' 라는 단어에서 시작된 카페로 사장님이 여행을 다니시면서 행복했던 경험들을 메뉴에 녹여 살린, 들어서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카페라고 할 수 있다. 에이멜트 시그니처 메뉴는 '멜트 코케'와 '스페셜티 커피'. '멜트 코케'는 5가지 향신료와 마스코바도 설탕으로 만든 에이멜트 시럽을 사용한 수제 콜라다. 코카콜라나 펩시에 비해 탄산이 과하지 않아 목넘김이 힘들지 않고 필리핀의 비정제 설탕인 마스코바도와 향신료들로 인한 복합적인 단맛과 향이 특징. '스페셜티 커피'는 사장님께서 북유럽에서 맛본 약배전 커피가 마음에 들어 시작된 메뉴라고. 약배전 원두를 클레버 드리퍼를 이용해 정성스럽게 추출한다. 복숭아같은 과일향이 강하고 단맛이 혀에 매우 길게 남는 것이 특징. 은은한 산미가 있어 커피가 식어도 맛있다. 에이멜트 사장님께서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커피모임을 진행한다고 하시니 관심있는 분들은 에이멜트 인스타그램을 참고하시길!
에이멜트 상세정보010-3607-1200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20길 15 매일 11:00 -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