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입구역과 성신여대입구역 중간, 큰 길에서 한블럭 들어간 골목으로 나만 알고싶은 한옥카페 밀월이 있다. 한옥 서까래를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에 작지만 초록초록 식물이 가득한 안뜰이 있어 조용히 다과와 함께 자연을 즐기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 곳. 여기서만은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듯한 느낌을 주는 성북동 카페 밀월을 소개한다.
초록초록한 식물들과 따뜻한 느낌을 주는 한옥, 원목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 밀월. 예쁜 인테리어 덕분에 SNS에서도 핫한 이곳은 주말보다는 평일 낮에 방문하면 좀 더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차분한 클래식이 흘러나와 더더욱 고즈넉한 분위기가 강조된다.
혼자 와서 차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어 있어 손님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한옥과 어울리는 레트로한 꽃무늬 벽지가 포토제닉하다.
성북동 티카페 답게 다양한 차종류가 있는 밀월은 카운터 옆에 말린 찻잎을 두어 차향을 미리 맡아보고 주문할 수 있다. 커피는 핸드드립만 판매하신다고. 차 이외에 제주우유말차와 시나몬밀크티도 잘 나가는 베스트 메뉴라고 한다.
친절한 사장님께서 직접 내어주시는 메뉴들은 보기만 해도 정성이 가득하다. 아이스크림과 팥이 들어간 바삭한 모나카는 모든 손님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푸딩 식감의 말차통통은 무스케이크처럼 부드러운 식감이다. 복숭아향이 돋보이는 복숭아 엔딩 티는 아이스로 마셔도 향과 맛이 희석되지 않고 진하다. 특이한 점은 도자기로 된 티 인퓨저를 사용한다는 것! 잎차는 너무 많이 우려내면 쓴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적당히 잎이 우려지면 인퓨저를 꺼내두는 것이 좋다.
성신여대와 한성대 사이, 성북동에는 이렇게 감각적인 카페들이 많이 숨어있다. 카페 밀월도 그 중 하나! 꿀 밀, 달 월, 자를 쓰는 밀월에서 꿀처럼 달콤하고 달처럼 감미로운 시간을 보내보자.